한줄평 : 다음엔 꼭 땅콩크림라테 마셔야지…!
문경새재에서 산책하기전에, 맛있는 점심을 먹고 나니 자연스럽게 커피 한잔 생각이 났다.
그래서 점심 먹고 이동한 곳은 바로 ‘카페 1730’. 문경에서 꽤 인기가 많고, 분위기가 좋은 곳이라 친구들에게 소개하는 마음으로 기대하고 갔다. 문경이 도자기로 유명해서 그런지 카페 안에 도자기를 전시해 놓은 곳이 꽤 있었다.
가게는 외관도 예쁘지만, 내부 인테리어가 특히 너무 잘 되어 있어서 데이트 장소로도 추천하고 싶은 공간이었다.
잔잔한 음악과 따뜻한 조명이 어우러져서 들어가자마자 기분이 좋아지는 그런 느낌! 커피를 마시기도 전에 일단 공간이 주는 안정감이 마음에 들었다. 햇살이 좋은날은 건물 안쪽으로 조성된 내부 정원을 보면서 잔잔하고 평화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듯!
메뉴판을 보다보니 시그니처로 적혀 있는 메뉴가 있었는데, 바로 땅콩크림라떼.
나는 개인적으로 땅콩버터 특유의 텁텁한 맛을 별로 안 좋아해서 망설이다가…
문득 한국에서만 맛볼 수 있는 걸 마시고 싶어 져서 선택했다.
독일에서는 녹차라테 구하기가 은근히 어려우니까, 뭔가 ‘지금 아니면 안 돼’ 하는 마음이랄까.
함께 간 친구들은 역시 시그니처인 땅콩크림라떼를 선택했고, 남편은 조금 더 진한 느낌이 나는 땅콩슈페너를 주문했다.
음료가 나왔고, 셋이서 메뉴를 가지런히 정리해서 사진도 찰칵
음료들이 전반적으로 플레이팅도 예쁘고, 크림이 풍성하게 올라가 있어서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졌다.
나는 땅콩 들어간 음료는 외면하고 있었는데… 친구가 “한 번만 먹어봐” 하길래 살짝 한 모금 마셨다.
'헉…? 이게 이렇게 맛있다고…?' 심지어 남편이 선택한 땅콩 슈페너 크림도 부드럽고 맛있었다.
전반적으로 크림이 내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고소하고 부드러웠다. 텁텁하거나 느끼하지 않고, 크림과 커피의 밸런스가 정말 잘 잡혀 있었다.
땅콩버터를 안 좋아하는 나조차 ‘다음엔 무조건 이거 마셔야지’ 하고 속으로 다짐하게 만든 맛.
그 특유의 묵직한 맛이 없고, 고소하고 담백하면서도 깊은 맛이 난다. 크림 퀄리티가 정말 좋았다.
녹차라테도 당연히 맛있었지만, 다음에는 시그니처를 꼭 선택해야겠다.
음료뿐만 아니라, 가게 인테리어도 너무 예쁘고 조용해서 수다 떨며 쉬기 딱 좋은 공간이었다.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도 평화롭고, 자리에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힐링되는 느낌.
문경에서 점심 먹고, 여유 있게 커피 마실 곳을 찾는다면 ‘카페 1730’ 정말 추천한다.
다음에 문경 오면 나는 땅콩크림라테 마시러 꼭 다시 갈 거다 :D
위치: 경북 문경시 문경읍 온천 7길 8 1층
위치도 하나로마트 바로 옆에 있어서 필요한 거 사는 김에 겸사겸사 방문하기도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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