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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 후기

작년 여름 스페인에서 푹 빠졌던 디저트-츄러스 그리고 포라스

by WanderWork 2025. 6. 12.

며칠 전, 구글 포토에서

“작년 이맘때쯤”이라는 알림을 받았다.

사진첩을 넘기다가 마주친 건 스페인 여행 사진들.

스페인 마드리드 광장



바르셀로나와 마드리드를 여행하면서

츄러스와 포라스에 처음 제대로 빠졌던 그 여름.

 

스페인 츄러스의 매력, 그리고 초콜릿 소스

 

사실 그 전까진 츄러스는 그냥 놀이공원에서 파는 간식 정도로만 생각했다.

스페인 여행 전엔, 초코에 찍어 먹는 것도,

초코를 마시는 것도 잘 몰랐다.

 

그런데 스페인에서는

“츄러스를 찍어 먹는 초콜릿”이 거의 메인처럼 느껴질 정도로 진하고 진지하다.

 

특히 두 도시에서 느낀 차이도 인상적이었다.

 

  • 마드리드: 진한 다크초콜릿 소스. 쌉싸름한 맛이 강해 어른 입맛
  • 바르셀로나: 살짝 부드럽고 달달한 밀크초콜릿 느낌

 

츄러스를 다 먹고 나면,

남은 초코를 코코아처럼 마시며 마무리하는 그 순간까지 만족스러웠다.

 

 

 

포라스라는 새로운 발견

 

특히 기억에 남는 건 마드리드에서의 아침.

츄러스를 사러 들어간 작은 전문점에서

**포라스(Porras)**라는 걸 처음 봤다.

 

츄러스와 포라스 세트

츄러스보다 훨씬 크고,

겉은 바삭하고 속은 폭신한 느낌.

보기엔 무거워 보였지만,

생각보다 기름지지 않고 담백해서 초코에 찍어 먹으니 궁합이 정말 좋았다.

 

그때 이후로 여행지마다

“츄러스 전문 가게는 무조건 찾아보기”라는

내 여행의 작은 기준이 생겼다.

 

지금도 이어지는 나만의 디저트 체크리스트

 

이후로 여행을 다닐 때마다

“여기 츄러스 전문점은 있나?”

“여기 포라스도 팔까?”

늘 확인하고, 가능하면 꼭 한 번쯤은 먹어본다.

 

그런데 아직까지

마드리드에서 먹은 포라스를 파는 곳은 없었다.

 

스페인 마드리드-바르셀로나 중간의 그림같은 풍경

 

스페인 여행을 다녀온 후

그 나라를 ‘디저트로 기억하게 되는’ 경험이 참 오랜만이었다.

 

 

 

독일의 내 생활 반경 안에서도 괜찮은 츄러스 전문점을 발견하길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