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만난 까오위! 마라 향 가득한 중국식 생선요리 후기
까오위? 생선 조림인줄 알았는데 찾아보니, 생선구이+마라 소스 요리를 지칭하는 거였다.
올림픽 공원에서 햇살을 즐기고 산책하다가 배가 고파서 중국 식당으로 갔다.
트램타고 방문 한 곳은 뮌헨 중앙역 바로 근처에 있는 ‘Slurp Nudelbar’!
이름만보면 국수집인데 나는 여기서 국수메뉴를 시켜본적이 없다. 늘 생선요리를 주문함!
생긴것만 보면 생선조림 같지만, 실제로는 생선을 구운 다음 매운 마라 양념에 자작하게 끓여 먹는 요리다.
철판 그릇에 커다란 생선 한 마리가 통째로 올라가 있고,
주문 시 매운맛 선택 + 곁들임 재료도 고를 수 있어서
골라 먹는 재미도 꽤 있는 음식이다!
우리가 고른 메뉴 & 구성
• 메인재료 선택: 생선, (가시 발라먹기 피곤하면 고기 선택도 가능)
• 맛 선택: 마라 안매운맛 (맵찔이 용!)
• 추가 재료: 목이버섯, 청경채, 피쉬 토푸, 건두부(숙주랑 배추는 생선 밑에 기본적으로 깔려있다!)
• 가격: 생선 1마리 기준 6~70,000원대, 42.90유로 (토핑4개 포함)
처음엔 생선 통째로 나와서 깜짝 놀랐지만
살이 부드럽고 꽤 양이 많아서 추가 재료들이랑 같이 먹으면 정말 만족스럽다.
가시는 종종 튀어나오니까 주의!
양도 많아서 2~3인이 충분히 나눠먹기 좋은 양. 밥리필이 계속되니깐 4명 까지도 가능.
4명이서 많이 사먹었는데 그렇게 먹어야 가격이 가성비인듯!
에피타이저부터 디저트까지 만족!
자리에 앉으면 먼저 청포묵 같은 식감의 에피타이저가 나온다.
위에 마라간장 베이스 소스랑 향긋한 고수가 올라가 있는데,
은근 중독적인 맛.
기다리는 동안 먹기 좋고, 이 집만의 개성 있는 스타트라서 맘에 든다.
메인 요리는 철판에 담긴 까오위!
계속 데워지면서 4가지 추가한 재료랑 바닥에 깔린 숙주랑 배추가 익고, 국물이 졸아들면서 맛이 더 깊어진다.
밥도 리필(아직 무료)이 가능해서 국물에 말아 먹어도 맛있다.
그리고 마지막에 나오는 디저트는
바닐라 아이스크림 위에 부드러운 크림, 라즈베리 시럽 얹혀진 구성.
생각보다 퀄리티가 좋아서 “디저트까지 완벽하게 마무리” 되는 기분!
맛 후기
• 국물: 매콤한 마라 향이 은은하게 퍼지고, 적당한 얼얼한 맛이 감칠맛이랑 잘 어울린다.
• 생선살: 겉은 구워져서 쫀득, 안은 부드럽게 잘 익음
• 야채들: 국물에 같이 익혀 먹으면 진짜 꿀맛!
• 면사리는 다 먹어갈때쯤 무료로 1인분 정도 면골라서 추가 가능( 쌀국수, 밀국수, 얇은 당면 선택가능)
• 전체적인 맛: 마라샹궈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무조건 취향 저격
3~4인 방문이 제일 무난, 2명이서 가면 밥도 다 못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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