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눈 오는 날이 흔치 않아서 더 특별했던 하루.
아침부터 눈을 뚫고 대구로 출발했다. 오랜만에 친구 만나기.
눈 뚫고 도착, 그리고 예고 없는 맛집 휴무…
사실 가고 싶었던 식당이 있었는데… 하필 쉬는 날이라니.
추위에 떨면서 “어떡하지~” 고민하다가 그냥 길 가다가 눈에 띈 삼첩분식 본점으로 들어갔다.
서울에선 배달만 시켜먹어봤는데, 본점이 대구에 있었다! 12시 되기 전에 들어간 게 신의 한 수.
대학가 근처라 그런지 점심시간 되자마자 학생들 몰려들기 시작!
아슬아슬하게 자리에 앉아 점심 해결 완료. 예상치 못했던 선택이었지만 떡볶이는 언제먹어도 정말 맛있다:)
코펜하겐 커피점에서 수다 타임
점심 먹고는 미리 찾아뒀던 코펜하겐 감성의 커피숍으로 이동.
예쁜 외관과 따뜻한 분위기, 그리고 우리가 좋아하는 그 까눌레가 있어서 바로 착석.
하지만…
내가 코펜하겐에서 먹었던 에이프릴 커피 + 까눌레 조합이 너무 강렬했는지
이번엔 그때 그 감동을 재현하지 못했다. 맛이 없진 않았지만, 인생 조합은 역시 현지에서의 기억으로 남기는 걸로ㅎㅎ
눈이 멈추길 바라며 커피 마시고 수다 떨었지만,
오히려 더 굵어진 눈발…
결국 만화카페로 피신
산책이라도 해볼까 했는데, 진짜 눈이 너무 많이 와서 빠르게 방향 전환.
계획에 없던 쉼표 만화카페에 들어가서 평일 B세트로 5시간 + 음료 주문.
갑자기 초딩, 중딩 시절로 돌아간 기분.
쿠션이랑 편하게 앉아서 만화책 잔뜩 펼쳐놓고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다.
“이렇게 눈오는 날엔 따뜻한 실내에서 노는 것도 나쁘지 않네” 싶었던 순간.
다시 눈 뚫고 국밥집, 그 착한 가격에 감동
만화책 보다 보니 배가 슬슬 고파짐.
국밥 먹으러 가자~! 하고 걸었는데, 추위와 눈 때문에 원래 목적지까지 못 감 ㅋㅋ
그냥 눈에 보이는 국밥집으로 들어갔는데, 그게 또 성공.
국밥 가격이 무려 7,000원! 맛도 괜찮고, 무엇보다 이 가격 실화야? 싶음.
아마 대학가 근처라 가능한 가격대인 듯. 진짜 따뜻하게 잘 먹었다.
오늘의 요약
• 삼첩분식 본점: 12시 전 방문 추천, 대학생들 점심 시간 몰림
• 코펜하겐 커피점: 까눌레 기대했지만 코펜하겐 에이프릴 커피와 비교 금지
• 만화카페 평일 B세트: 5시간 + 음료로 겨울 피난처 완성
• 국밥집: 7,000원, 가성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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