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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생활

[쾰른 맛집] 겨울에 더 맛있는 홍합요리 전문점, Bier Esel 방문 후기

by WanderWork 2025. 7. 7.

쾰른에서의 첫날 저녁,

비가 오락가락했지만 미리 찾아뒀던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가는 길이 조금 귀찮게 느껴졌지만

결과적으로는 “비를 뚫고 가길 잘했다” 싶은 저녁이 되었다.

메뉴판

 

 Bier Esel – 쾰른에서 가장 오래된 홍합 전문점

냅킨에 적어놓은 '쾰른에서 가장 오래된 홍합집'

 

냅킨에서 발견한 ‘쾰른에서 가장 오래된 홍합집’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는 곳.

실제로 내부도 오래된 브라운톤 나무 인테리어에

현지 손님들이 많았고,

딱 그 동네 사람들이 사랑하는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생선요리를 고른 남편, 그리고 굿 초이스

훈제생선요리

 

평소 바이에른식 슈니첼이나 학세에 익숙한 남편이

이번엔 독일의 다른 지역 음식에 도전하고 싶다고 해서

훈제 생선요리를 골랐다. 하지만 맥주는 밀맥주...

요거트 베이스의 크리미한 소스가

마치 타르타르 소스처럼 곁들여져 나왔고,

훈제된 생선의 짭조름함과 아주 잘 어울렸다.

웨이터가 음식 서빙하면서

“누가 생선요리 주문했어?, 굿 초이스!”라고 말했는데,

남편이 한입 먹더니 고개 끄덕이며 진심으로 만족해했다.

따뜻한 감자와 함께 먹는 조화도 완벽.

 

그리고 나는 홍합! 비 오는 날엔 역시 국물

샐러드 빼고 다 맛있었다.

 

나는 메뉴판을 보고

홍합 요리 하나만 있는 게 좀 이상하다 싶었는데,

구글 메뉴판 사진에서 본 다른 홍합메뉴들이 안보였다.

“홍합 전문점인데 왜 하나밖에 없지?” 하는 의문을 품은 채 주문.

결과는,

비 오는 날 국물 있는 홍합 요리는 정말 최고의 선택이었다.

뜨끈하고 짭조름한 국물에

부드러운 홍합이 가득.

살짝 술찜 같은 풍미가 있어서

내 입엔 너무 잘 맞았다.

음료는 자몽에이드를 시켰는데,

홍합이 많고 따뜻하게 맛있어서,

평소 안 마시는 소주 생각이 날 정도였다.

(소주도 안 좋아하는데… 이 국물에선 생각나더라.)

  

홍합은 9월부터 3월까지가 제철

메뉴2개, 음료2개 총 46.70유로

식사를 마친 뒤, 웨이터에게

“홍합요리 정말 맛있었어요!“라고 이야기했더니

친절하게 설명해주셨다. 

“홍합은 9월부터 3월까지가 시즌이에요.

지금은 종류가 적지만, 겨울엔 다양한 메뉴가 나와요.

그 말을 듣고,

왜 메뉴에 홍합요리가 하나뿐이었는지도 자연스럽게 이해됐다.

그래서 더더욱!

다음엔 꼭 홍합 제철인 겨울 시즌에 다시 와서

다양한 홍합 요리를 맛보고 싶다. 

 

식당 정보 정리

  • Bier Esel 
  • Breite Str. 114, 50667 Köln
  • 운영 시간: 화-토(12:00-21:30)
  • 추천 메뉴
    • 훈제 생선 요리 
    • 따뜻한 홍합 국물 요리 (추운날 강추!)
  • 포인트
    • 홍합 요리는 가을 & 겨울 제철, 다양한 메뉴 제공
    • 현지인 비율 높고, 전통적인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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