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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 & 기념품

코펜하겐 쇼핑 기록: 스트뢰에(Strøget) 거리

by WanderWork 2025. 2. 21.

코펜하겐에서 유명한 것들을 떠올리면 안톤버그(Anthon Berg) 위스키 봉봉, 소품들이 많은 Flying Tiger 등이 먼저 생각난다. 실제로 쇼핑할 시간이 많지는 않았지만, 다행히 호텔이 중심가에 위치해 있어 걸어서 10분 안쪽 스트뢰에(Strøget) 거리에서 다양한 매장을 구경할 수 있었다.

 

코펜하겐 스트뢰에(Strøget) 쇼핑 거리

출국 전에 검색해 보면 많은 사람들이 추천하는 쇼핑 명소가 바로 스트뢰에(Strøget) 거리다. 유럽에서 가장 긴 보행자 전용 쇼핑 거리 중 하나라고 하는데, 실제로 가보니 차가 다니지 않아 쾌적했다. 횡단보도 건널 때 외에는 차량 걱정 없이 자유롭게 걸어 다닐 수 있어서 쇼핑과 산책을 동시에 즐기기 좋았다.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명품 브랜드부터 글로벌 SPA 브랜드, 기념품이랑 프린트 에코백 판매하는 매장까지 다양한 샵이 모여 있다. 

 

Normal & Flying Tiger에서 소소한 쇼핑


Flying Tiger는 유럽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샵으로, 저렴하면서도 감각적인 디자인 소품과 생활용품을 많이 판매하는 곳이다. 특히 Flying Tiger는 아기자기한 디자인과 독특한 제품이 많은데 독일에도 샵이 많아서 가게 밖에서만 구경했다. 하지만 Normal은 처음 보는 브랜드였는데 절대 아무것도 구매하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들어갔다가 신나게 이것저것 구매하고 나왔다. 도톰한 겨울 양말, 실내화, 칫솔, 차이티 라테 파우더 등등 

 

충동구매한 칫솔, 색도 예쁘다

 

매장 안을 구경하다 보니 익숙한 제품도 눈에 띄었다. 바로 한국 라면들! 신기하게도 신라면과 불닭볶음면이 판매되고 있었는데, 몇 시간 만에 로제 불닭볶음면만 사라지는 것을 보고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컵라면 종류는 찾을 수 없었다. 아마도 아시아 마트 정도는 가야 컵라면을 구할 수 있는 듯했다. 여행자 입장에서 간단하게 끼니를 해결하기 좋은 컵라면이 없는 점은 다소 아쉬웠다.

 

콜라비 음료 & 판트(Pfand) 시스템


코펜하겐에서 처음 마셔본 콜라비 음료! 마트에서 다음날 먹을 샐러드박스 사면서 함께 구입했는데 가격 옆에 1DKK 판트(Pfand)라는 표시가 있었다. 당시 환율 기준으로 1 DKK ≈ 206원 정도였다. 판트는 덴마크의 병/캔 보증금 시스템으로, 음료를 다 마신 후 마트 내 판트 기계에 넣으면 영수증 같은 것이 나온다. 이걸 계산할 때 제시하면 그만큼 금액이 차감되는 방식이었다.

판트 기계는 마트마다 위치가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계산대 근처에 있었다. 독일에서도 익숙한 시스템이지만, 코펜하겐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어 금방 적응할 수 있었다.

 

스타벅스 컵 구경


매번 방문하는 도시에서 스타벅스 한정판 컵을 체크하는 것이 습관인데, 코펜하겐 스타벅스에도 들러봤다.

스타벅스 덴마크, 코펜하겐 머그컵

하지만 이번에는 특별히 마음에 드는 디자인이 없어서 패스! 그래도 매장 분위기나 메뉴를 보는 재미는 있었다.

 

H&M 쇼핑

 

유럽 여행 중 길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글로벌 브랜드 H&M. 코펜하겐 시내를 구경하다 보니 건물이 굉장히 멋져 보여서 자연스럽게 들어가 보게 되었다. 매장이 크고 제품 구성이 다양해서 한참을 둘러보다가 아이보리색 셔츠와 후드티를 구매했다.

 

입었더니 깔끔해서 얼른 사라고 부추기는 중


내가 직접 골라준 아이보리색 셔츠. 곧 봄이 오니까 화사한 색깔의 옷이 계속 눈에 들어왔다.

 

예쁜 후디 마음에 들어하는 중

 

구매 후 블로그 포스팅을 준비하며 찾아보니, H&M이 스웨덴 브랜드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쇼핑할 때만 해도 “미국 브랜드인가? 유럽 어딘가 브랜드인가?” 막연하게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스웨덴 브랜드라니! 의외였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코펜하겐에서 가볍게 즐긴 쇼핑 이야기를 다뤘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코펜하겐 디자인 박물관 방문기를 공유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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