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EDEKA에서 장 보다가 충동구매하고 신나서 오늘 바로 먹어보고 리뷰 어떻게 써야 하지? 고민하고 있을 때, 옆에서 남편이 도와줬다. 생각의 흐름대로 호로록 글을 잘 쓰는 남편의 리뷰를 편집 없이 아래 첨부한다.
"린트에서 '두바이 스타일' 초콜릿이 나왔습니다. 아무래도 틱톡 바이럴을 접수한 린트...
과연 맛은 어떨지 궁금해서 사봤습니다.
[영수증 사진]
마트에서 구매할 때 가격이 안 적혀있어서 일단 들고 왔는데
무려 10유로 가까이 된다는 사실 ㄷㄷ

어쨌거나 포장 자체는 고급스럽고
사실 진짜 금박이 아니면 10유로는 오버 아닌가...
어쨌거나 궁금해서 바로 먹어봤습니다.
흠.. 이게 맛이 없는 건 아닙니다. 사실 린트 초콜릿은 제가 좋아하는 고급 초콜릿 브랜드입니다.
그래서 저는 린트 초콜릿을 참 좋아하죠. 말이 이렇게 길어지는 이유는
제10유로가 아까워지기 시작해서 그렇습니다.
일단 카다이프 식감은 살아있고 초콜릿도 고급입니다.
그런데 사실 '두바이' 초콜릿의 핵심은 피스타치오 향에서 올라오는 그 고급스러움이 카다이프의 바삭함과 초콜릿의 달콤함을 만나는 그 지점이 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나 이 린트 초콜릿은 과장 조금 보태서 짭조름한 땅콩버터맛이 납니다...
고소한 땅콩향.. 우도에서 먹었던 땅콩 초콜릿이 생각납니다.
역시 린트라서 그런지 초콜릿은 정말 달고 맛있어요! 카다이프가 더 많이 들어가면 좋을 텐데...
결론적으로 이 초콜릿을 정리하자면
1. 린트에서 두바이 바이럴을 장착했다.
2. 비싸다
3. 땅콩버터가 집에 있다면 -> 사지 마세요
4. 땅콩을 좋아한다 -> 사세요
그럼 2e4 "
사실 뒤에 성분표를 보면 피스타치오 필링이 26% 들어있고 그 필링 안에 45% 정도 피스타치오가 들어 있다고 하는데... 저 끝에 아몬드랑 헤이즐넛, 땅콩이 더 적게 들어가 있는데도 왜 더 강한 맛이 나는지 모르겠다.... 조합이 아쉽다는 총평을 해야 할 것 같다.
사진을 찍을 때만 해도 행복하게 먹을 생각에 설레었다만 한입 베어 무는 순간 아쉬움이 몰려왔다. 나처럼 가격도 모르고 별생각 없이 장바구니에 담는 우를 범하지 말라고 포스팅 바로 올린다.
뮌헨에서 맛있는 두바이 초콜릿을 찾는다면 Lukumades에가는 걸 추천한다. 가격은 15유로 정도였던 거 같은데, 몇 개월 전이라서 지금은 정확하게 얼마인지 모르겠다. 카다이프와 피스타치오가 더 많이 들어가 있어서 씹는 맛이 있는 초콜릿이었다.
앞으로 [독일 요식 생활]과 [독일 간식 생활]은 남편이 적극적으로 주도해서 리뷰하는 걸 도와준다고 하니 든든하다. 다음에는 조금 더 맛있는 간식을 소개하는 포스팅으로 찾아오겠다: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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