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본(Bonn) 라인아우 공원 산책

대통령 선거 재외국민 투표를 하러 본(Bonn) 분관에 방문했다.

길지 않은 대기 후에 투표를 마치고,

근처에 있는 Freizeitpark Rheinaue로 걸음을 옮겼다.

 

지도로 봤을 땐 ‘좀 넓겠구나’ 싶었는데,

직접 가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컸다.

 

라인강 옆 거대한 공원

 

라인강 바로 옆에 붙어 있는 초대형 공원.

걷다 보니 ‘하루에 다 못 돌아볼 수도 있겠다’ 싶을 만큼 크다.

 

나는 뮌헨에 살면서 영국정원(Englischer Garten)에 종종 산책하러 가는데,

이곳은 확실히 전혀 다른 느낌이었다.

 

영국정원은 거의 평지에 가까워서 걷기 편하고,

잔잔하게 흐르는 강변과 넓은 잔디밭이 특징이라면,

Freizeitpark Rheinaue는 높낮이가 있는 입체적인 구조.

 

 

연못 있는 쪽과 잔디밭이 층처럼 나뉘어 있고,

작은 언덕들도 많아서 자연 속을 산책하는 기분이 더 강했다.

 

이 구조 덕분에 공원 자체가 마치 하나의 작은 숲이나 마을처럼 느껴졌다.

여기저기 걷다 보면 전망이 살짝 바뀌는 것도 재미있다.

 

 

작고 귀여운 일본정원

공원 안을 걷다 보니 갑자기 아기자기한 분위기가 눈에 들어왔다.

작은 연못과 나무 다리, 정갈한 식물 배치들.

 

알고 보니 이곳은 일본식 정원(Japanischer Garten).

 

 

규모는 크지 않지만,

아주 정성스럽게 만들어 놓은 느낌이라

괜히 더 천천히 걷게 된다.

‘여기만 따로 포스팅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사진도 여러 장 찍었다.

 

다음 글로 일본정원 이야기를 따로 정리해 볼 예정

 

위치 & 정보

•  Freizeitpark Rheinaue
• Ludwig-Erhard-Allee 20, 53175 Bonn
• 본 분관에서 도보 약 15~20분
• 입장료 없음
• 연중무휴, 자유 산책 가능

 

 

날씨 어플이 비가 온다고 경고를 계속 줘서 중간에 숙소로 돌아와서 조금 아쉬웠지만,

다음에 본에 오면 꼭 다시 산책하러 갈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