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생활

뮌헨 근교 중식 맛집 Honghong

WanderWork 2025. 5. 21. 16:43

뮌헨 북쪽, Garching(가힝)역 근처에 있는 중식 맛집 홍홍(Honghong).

가끔 생각날 때가 있다. 이유는 단순하다.

그 마파두부 맛을 잊기 어렵기 때문.

 

늘 주문하는 두 가지 메뉴

메뉴판은 중국어버전이랑 독일어버전이 있는듯.

 

마파두부 

이 집 마파두부는 순두부로 만들어져서 굉장히 부드럽다.

무엇보다 인상 깊은 건 마라의 얼얼한 맛.

나처럼 매운 걸 잘 못 먹지만 좋아하는 사람한테 딱 맞는 밸런스다.

 

독일에서는 매운 음식을 찾기 힘든데 이 정도 매운맛이라면 진짜 훌륭한 수준.

먹을수록 얼얼함이 느껴지지만, 그게 또 중독적이다.

오리구이 

바삭하게 튀기듯 구운 오리고기.

껍질은 바삭하고, 속은 담백하다.

 

 

무엇보다 함께 나오는 소스가 인상적인데,

살짝 해물 누룽지탕 국물을 떠올리게 하는 고소하고 깊은 맛이 난다.

만약 누룽지가 있었으면 국물에 말아먹고 싶을 정도.

 

자주 찾게 되는 이유

자주 먹다 보니,

오리의 짭조름한 맛, 마파두부의 얼얼한 맛

그날그날 조금씩 다르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한두 달에 한 번은 꼭 다시 오게 되는 맛집이다.

 

가격은 음료한잔, 메뉴 2개 해서 30유로 조금 넘었다.

크게 거창하진 않지만,

생각보다 멀지 않은 거리에서 이 정도 ‘집중된 맛의 조합’을 만나는 건 쉽지 않다.

 

 

다른 메뉴도 도전해봤는데 볶음면도 맛있고, 돼지고기 메뉴, 탕수육 같은메뉴도 다 괜찮았다.

하지만 결국 늘 이 둘의 조합으로 돌아오게 되는 나를 발견한다.

 

아! 독일에는 가끔 현금만 받는 식당들이 있는데 여기도 현금결제해야하는 곳이다.

미리 현금 뽑아가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