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생활

[쾰른 맛집]멕시칸 맛집 Latino Cubana 에서 고기 플래터

WanderWork 2025. 6. 25. 21:51

쾰른 메세역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숙소 체크인을 마치고 점심을 먹으러 향했다.

시간은 거의 오후 2시 반쯤.

쾰른에서 꽤 평이 좋은 멕시칸 레스토랑이 있다고 해서

Latino Cubana로 향했다.

 

가게 입구

 

늦은 점심, 그리고 꽉 찬 가게

도착했을 때 식당 내부가 너무 꽉 차 보여서

바깥쪽 테이블에 먼저 자리를 잡고

음료를 마시며 메뉴를 고르고 있었는데,

잠시 후 갑자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쾰른 로컬맥주와 콜라

 

날씨가 점점 쌀쌀해져서,

다행히도 자리가 난 안쪽으로 자리를 옮길 수 있었다.

가게 분위기는 은은하게 따뜻했다.

조명이 부드럽고,

가게 특유의 정돈되지 않은 듯 자연스러운 인테리어가

되려 더 아늑하게 느껴졌다.

 

실내 사진

기다린 만큼 맛있었던 Plato Cubano für 2

우리가 고른 메뉴는 Plato Cubano für 2.

그릴에 구운 소고기, 양고기, 닭고기 스테이크가 푸짐하게 담긴 플래터다.

양은 아마 세 가지 고기를 합쳐 500g 정도?

샐러드도 한 접시 함께 나와서

두 사람이 먹기에 정말 넉넉한 구성.

음식이 나올 때까지 약 50분 정도 걸렸는데,

오히려 그 기다림 덕분인지

고기의 향과 맛이 더 인상 깊게 느껴졌다.

그릴 자국이 선명한 고기들은

아주 잘 구워져 있었다.

양이 너무 많아서 결국

마지막에 밥과 고기 약간이 남았고,

포장 요청도 흔쾌히 받아주셨다.

깔끔하게 잘 싸주셔서 다음 날 아침으로 간단히 한 끼 해결했다.

Plato Cubano für 2, 2인용 고기 플래터

 

 

쾰른 로컬 맥주, Gaffel Kölsch

음료는 현지 맥주인 Gaffel Kölsch를 시켰다.

예상보다 꽤 쌉쌀한 맛.

필스 계열 같은 느낌이 있었고,

밀맥주에 진심인 남편 입맛에는 조금 안 맞았는지

결국 마지막 한 모금은 남기고 말았다 😅

 

음료메뉴판, 종류가 정말 많아서 다음에 또 방문하고 싶다.

작은 에피소드

플래터를 보던 남편이

“이거 보니까 그리스 음식이 당긴다”며

갑자기 뮌헨의 그리스 레스토랑 이야기를 꺼냈다.

다음 주엔 그 집으로 가자며 약속.

이래서 여행 중 식사는

늘 다음 여정을 만들어주는 재밌는 포인트인 것 같다.

 

가격은 총 60유로 정도 나왔다.

포장을 너무 잘 해주셔서 팁 10% 주고 숙소로 돌아왔다. 

 

정보 정리

  • Latino Cubana
    Constantinstraße 88, 50679, Köln
  • 추천 메뉴: Plato Cubano für 2 (그릴 고기 플래터), 햄버거
  • 쾰른 맥주: Gaffel Kölsch (필스 계열의 쌉싸름한 맛)
  • 포장 요청 가능 / 실내외 좌석 있음 (비 올 땐 실내 추천)

 

 

다음에 또 방문한다면 셰이크 음료메뉴나 버거 쪽으로 시켜보고 싶다. 

다른 사람들이 뭐 시키나 보니까 버거종류를 많이 먹는 거 같았다.